'하이엔드 전성시대'⋯부산·대구서도 분양 잇따라
'하이엔드 전성시대'⋯부산·대구서도 분양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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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지방 분양시장이 미분양 적체와 집값 약세 속 침체에 빠졌다. 이런 분위기와 무관하게 대구와 부산 등에서 하이엔드(고급)를 내세운 초고가 단지 분양이 예고돼 주목된다.
어나드 범어 투시도. [사진=포스코이앤씨]
18일 업계에 따르면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 '어나드 범어' 분양이 시작됐다. 지난 13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이 단지는 옛 대구MBC 부지에 조성된다. 지하 6층~지상 33층, 5개동(아파트 4개동), 604가구 규모다. 내년 1월 입주를 앞둔 후분양 단지다.
분양 가구는 전용면적별로 △136㎡ 93가구 △139㎡급여조건
30가구 △153㎡ 211가구 △156㎡ 255가구 △160㎡ 2가구 △168㎡ 5가구 △170㎡ 5가구 △226㎡ 1가구 △244㎡ 2가구다. 모든 가구가 대형으로 구성돼 가장 저렴한 타입 분양가가 17억7600만원에 달한다.
부산에서도 부촌으로 꼽히는 해운대구에서 '르엘 리버파크 센텀'의 분양 시기가 조율 중이다. 옛 한진 컨테이너 주휴수당 계산법
야적장(CY) 부지에 들어서는 단지로 롯데건설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이 적용됐다. 총 2070가구 규모다.
지방에서 흔치 않은 하이엔드 단지가 차례로 분양하면서 부동산 업계에서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하이엔드 단지는 일반 브랜드 단지 대비 입지가 우수한 곳에 조성되고 자금력을 갖춘 수요자가 청약하기 때문이다.
1~7분위
앞서 지방에서 분양했던 단지들은 대부분 수요자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이미 시장에 미분양 물량이 쌓여 있고 분양가 상승세 속 구축 단지 가격은 약세가 이어지고 있어 청약의 매력이 떨어졌던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시와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미분양 물량은 각각 4709가구, 9065가구다. 준공 후 미분양 물량 또한 부산이 2462가구, 대구가적격대출 중도상환수수료
3776가구로 증가세가 이어졌다.
올해 분양 단지들도 흥행 참패가 이어졌다. 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대구에서 분양한 5개 단지는 1·2순위 청약에서 1119가구 모집에 672건만 접수돼 평균 경쟁률 0.6대 1을 기록했다. 부산에서도 10개 단지 3180가구 분양 결과 1503명만 청약해 평균 경쟁률 0.47대 1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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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드 범어'와 '르엘 리버파크 센텀' 모두 지역 내 핵심 입지에 조성되는 점은 장점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대구 옛 MBC부지는 대구 내에서도 상당히 알려진 곳이고 한진 컨테이너 야적장 부지도 상당히 오래 사업을 추진해온 곳이라 모두 지역 내 인지도가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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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영구와 해운대구 일대 아파트와 고층빌딩. [사진=연합뉴스]
다만 하이엔드 단지임을 감안하더라도 높은 분양가는 부담이다. 지방 분양시장이 침체에 빠져있고 내수 시장 부진 속 수요자 주택 매수심리가 얼어붙어 있는 탓이다. 이에 따라 입주 전까지 얼마나 많은 이금융권
물량을 소화하느냐가 단지 흥행을 결정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발표한 6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에 따르면 대구는 89.5, 부산은 88.2로 전망됐다. 지수는 기준인 100을 넘어가면 긍정적 전망이 우세하고 기준을 밑돌면 그 반대를 뜻한다. 여전히 두 지역 분양시장에 대해 햇살론서민대출
부정적 전망이 우세한 셈이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지방 광역시에서 랜드마크 단지가 빠르게 계약되기에는 시기적으로 문제가 있다"면서 "어나드 범어의 경우 지역 대장 단지인 두산위브더제니스보다 북쪽에 있어 가격이 소화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권 팀장은 "경기가 안 좋아도 하이엔드 단지에 대한저축은행 이자율
수요는 있다"면서 "청약률을 기준으로 흥행을 판단하기보다 꾸준히 분양해서 완판(100% 계약 완료)까지 얼마나 걸리느냐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수현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