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사택'에 통제 무너진 대기업 빗썸…사외이사 0명, 견제는 실종?
'황제 사택'에 통제 무너진 대기업 빗썸…사외이사 0명, 견제는 실종?
Blog Article
빗썸, 대규모 기업집단현황 공시…이사회 견제 역할 모호 지적임원에 총 116억원 상당 고가 사택 논란도…내부통제 관리 시급
최근 빗썸이 대규모 기업집단현황을 공시한 가운데 사외이사를 단 한 명도 두고 있지 않는 등 경영진 견제와 기능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은 (왼쪽부터) 이재원 빗썸 대표, 이정훈 전 빗썸 의장. /빗썸·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진단)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외형과 달리 내부통제 시스템은 여전히 허술한 수준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우리은행 전세자금대출 중도상환수수료
최근 빗썸이 공시한 대규모 기업집단현황에 따르면 사외이사가 단 한명도 없어 경영진 견제와 기능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빗썸이 올 초 고위 임원에 116억원에 달하는 '황제 사택'을 제공한 사실이 적발돼 곤혹을 치른 만큼 기업문화 구축과 더불어 내부통제 강화가 시급하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2014년 설립된 빗수협 정기예금
썸은 11년 만에 공식적인 '대기업' 반열에 올랐다. 가상자산 거래소 운영사로서는 두나무에 이어 두 번째다. 이에 빗썸은 최근 대규모기업집단현황을 공시하면서 이사회 구성도 공개했다. 현재 빗썸 이사회는 총 7명으로, 사내이사가 5명, 감사가 1명이며, 사외이사는 없다.
통상 사외이사는 균형과 견제의 역할을 한다. 회사의 경영진인 사내이사의은행대출이자계산기
독단적인 의사결정을 감시하는 업무를 수행해서다. 현행법상 비상장사는 사외이사 선임 의무가 없지만, 대기업으로 지정된 기업으로서는 거버넌스(지배구조) 투명성에 심각한 결함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사회, 이사회내 위원회, 주주총회 관련제도, 소수주주권 행사현황과 관련된 내용도 모두 '해당사항 없음'으로 기재됐다.
이재원 대소득처분
표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이해상충 문제 발생 가능성이 우려된다. 현행 지배구조법상 CEO와 이사회 의장직 겸직 금지되어 있지 않지만, 경영 감시 기능이 사실상 무력화되는 구조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사회가 대표이사의 경영 행위를 감시·통제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하지만, 의장직까지 대표이사가 맡을 경우 실질적인 견제는 어렵다는 것이다.
코픽스금리공시
이사회 구성 역시 이정훈 빗썸 전 의장 측근들로 꾸려졌다는 점에서 독립성 논란이 불거진다. 현재 사내이사는 이재원 대표를 비롯해 황승욱, 이정아, 임정근, 고두민 등 5명이다. 연임에 성공하며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이재원 대표는 이 전 의장의 신임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정아 사내이사 역시 이 전 의장의 측근으로 통하며 빗썸 창립우리은행마이너스대출
멤버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임정근, 고두민 이사는 빗썸 2대주주인 비덴트 측 인사다. 감사직은 이병호 감사가 2020년부터 수행하고 있다.
빗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이 전 빗썸 의장은 각종 사건·사고에 연루되면서 2017년 빗썸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그러나 우호세력 지분 포함 약 65%의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에 따보금자리주택지구
라 공정거래위원회는 그를 빗썸의 '동일인(총수)'으로 지정했다. 실질적 지배력이 인정된 셈이다.
최근 빗썸은 임원 대상 고가 사택 제공 논란 등 내부통제 관리 부실 논란에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더팩트 DB
신용불량대출
최근 빗썸은 임원 대상 고가 사택 제공 논란 등 내부통제 관리 부실 논란에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빗썸이 관련 내규나 내부통제 절차 없이 4명의 전·현직 임원에게 총 116억원 규모(임차보증금)의 사택을 제공한 사례가 금융감독원 검사에서 드러났다. 이 중 일부는 명백한 '사기적 계약'이었다. 사내 통제 시스템 부재는 물론, 이사회나 감사기취업자격증
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이와 관련 빗썸 관계자는 "최근 임직원 복지 증진 및 핵심 인력 유지 등을 위해 사택지원 제도 전반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이에 자체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며 "더불어 사택 지원 제도 뿐만 아니라 내부통제 강화 관점에서 여러 사내 제도를 다시 점검하고, 특히 이해상충의상담신청
여지가 있을 수 있는 사항에 대해선 더욱 면밀히 살펴보고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사회 독립성 보강, 사외이사 선임, 내부통제 장치 정비 없이는 빗썸이 대기업에 걸맞은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빗썸 관계자는 내부통제 강화와 관련해 "주주총회 결의에 의해 선임된 각 이사들의 상호견제 하에 이사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회사의 주요 업무집행 사항을 의결하고 관련 내용을 공시하고 있다"며 "감사부서 및 준법감시인을 통한 관리, 감독을 통해 내부통제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이메일: [email protected]▶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